쿠팡물류센터 새벽알바 리얼 경험 후기
안녕하세요.
고집 센 황씨예요.
오랜만에 자유 일상을 쓰게 되었네요.
고집 센황씨답게 남편몬에게 쿠팡물류센터
알바를 해보고 싶다고 했어요.
이전에 신선센터에서 일을 잠깐 짬으로
해볼까 해서 연락했다가 취소하고
집에서 딩가딩가 하다가 쿠팡물류센터
새벽 알바 고수익이기도 하고 (이왕 힘들게
일하는 거 짬짤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시간 때가 아이들이 픽업할 시간이 겹치기도
하고 아이들 등원 보내고 나면
또 지겨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니
낮잠을 청하면 되겠다 생각하여
남편몬을 설득 설득(욕이라는 욕은 다 먹고
출발한 쿠팡물류센터 새벽 알바) 후기를
지금부터 써 내려갈게요.
그거 아시죠?
주부들은 새벽에 잘 나올 일이 없잖아요?
아이들 자면 내 세상이긴 하지만
뭔가 보통 집에서 딩가딩가 하잖아요.
근데 오랜만에 회사 때려치우고 나서는
2~3달 만에 처음으로 새벽 공기를
마시게 되었더랫죠.
마구마구 둑흔둑흔 거렸어요.
참! 쿠팡물류센터 가실 때 꼭 필요한 건
얼음물 필수(반드시 투명한 텀블러 사용할 것)
꼭 폭신폭신하고 두꺼운 양말을 신을 것(다녀온 날 엄청나게
바빠서 뒤꿈치 까지고 물집 엄청 왕만 하게 생김)
그리고 자차를 타시는 분 이외에 셔틀을 타 시분 들은
셔틀 탑승전 미리 쿠 펀치, 쿠팡 셔틀 앱을 깔고
탑승권도 미리 등록해주면 아주 편해요.
셔틀버스가 오면 탑승권 QR코드를 띄워놓고
찍은 후 계단을 오르면 이름/핸드폰 번호/열(온도 체크)를
적고 자리에 앉아요.
아 저는 울 친언니랑 같이 갔는데요.
'ㅋㅋㅋㅋ'
같이 못 앉아요.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앉았는데 따로 따로라고
소리쳐서 당장 다른 좌석에 착석했어요.
셔틀을 타고 한 10분쯤 갔더니 벌써 쿠팡물류센터로
도착했다. 이때 쿠팡 와이파이를 접속해야 한다.
저 안쪽에 좀 더 들어가면 교육장과 안전화 갈아 신는 곳이
나온다..........
그리고 명찰과 바꿔치기한 신분증과 핸드폰을 건네면
사원증을 하나씩 준다 그걸 걸고 힘들게 물건 나르면 된다고..
ㅋㅋㅋ
이전에 가기 전에 정말 정독했는데
그 쿠팡물류센터 밥이 맛있다고 했는데
정말 나는 세상 그런....... 코로 나 때메
당황스러운 식당은 처음이다
물론 코로나가 걸리지 않기 위해서
철저하다는 것도 느꼈다는...
비닐장갑을 끼고 밥을 먹는데
생각보다 새벽조라 그런지 밥맛이
노맛... 난 분명 셰이크 한잔만
집에서 드링크하고 왔는데
왜 밥이 먹기 싫은 건지
...
어쨌거나 제게는 정말 뜻깊은 경험이고
이런 세계도 있구나 하는 또 다른 신선 함이었지만
저 안 가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택배 쪽 일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
느꼈고 또 쿠팡 택배가 왜 유독 찍혀오는지
알 것 같은 느낌.. 이제 이해해주기로 했어요
근데 진짜 새벽조라 물량이 별로 없을 땐
힘들지 않다고 했는데 힘들지 않은 게 아니었어요
허리를 들 수가 없을 정도에 물량이라
하루 종일 들고 나르다가
집에 온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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