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생일 이벤트 : 21.05.12
안녕하세요
고집 센 황 씨예요.
오늘은 어제의 남편몬님의 생일을 기록하기 위해!
늦은 밤 아이들을 코코 낸내하고 기록하려고 들어왔어요!
전 어렸을 때부터 이벤트 해주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부모님, 친구, 구 남자 친구에게 많은 이벤트를
해주었었죠.
그렇지만 제일 긴 2년 정도 연애해서.. 아마도
지금의 남편몬에게 이벤트를 제일 많이 해주었다고....
하면 변명 같겠죠?하하하하하
제가 일하는 3년 동안은 사실 남편몬님의 생일을
잘 챙기지 못했어요. 워낙 1년은 바쁘게 회사
적응하느라 회사에서 정신없이 보내고 돌아오기 일쑤였고,
2년은 직책이 올라가면서 회사일이 너무 바빠
아이들도 제대로 못 신경 써줬던 나날들이 참 많았어요.
이렇게 남편 생일 이벤트를 왕창 해준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설명 중이에요...
요즘 현관문 이벤트가
남편 생일 이벤트로 핫하다고 해서 저도 해봤어요.
저는 아이디어스에서 구입했고요.
일단 생각보다 빨랐어요.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고
제가 하고 싶은 문구로 바꿨어요.
글자 수가 너무 적다며 사장님께서 벚꽃 스티커와
스마일 스티커를
그렇지만 저는 워낙 깔끔한 걸 좋아하는 1인이라
벚꽃은 붙이다 보니 허전한 곳에 한 장 붙이고
나머지는 따로 쓰지 않았어요.
원래 폼나게 50만 원을 붙이려고 했는데
5월은 행사가 많은 달 이잖아요?
남편몬이 다 쓴다고 할 성격은 아니지만 이왕 주는 돈
줄 수 있는 돈을 주는 게 맞겠다 싶어 30만 원만 붙였어요.
첫 번째 : 남편 생일 이벤트
이거 아침 출근길에 봤으면 해서 미역국 끓이면서
우리 막내 토토가 짖어대는데 얼마나 숨죽이면서 붙였는지
생각보다 팔이 아팠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마음만 급해서 시트지를 붙이기 전에
현관문을 닦아서 먼지를 없앤 다음에 붙여야 잘 붙어진다고..
나중에 붙이는 방법을 확인했네요.
저는 일단 기회는 지금이다 하고 바로 붙였거든요.
우리 남편만이 저녁잠이 좀 없는 편이라 매일 1시쯤 자는데
그날은 웬일인지 10시에 아이들과 함께 취침을 하여
1시까지 붙였어요....

이런 스티커가 있었네요..(?)
전 처음 써보지만 글과 너무 잘 어울리네요
그다음 날 학원가는 날인데 엄청 피곤했어요..
아침에 첫째가 깨우는 소리에 놀래서 몇 시야(?)
라고 했더니 7시 30분이라고 해서 화들짝 놀래서
미역국 끓여서 남편 몬 밥맥여서 보내려고 하는데
현관문 이벤트를 봤는지 하악 뭐냐고 좋아하더라고요.
첫마디가 "이거 진짜 써도 돼?"이러고 출근하심....
두 번째 : 남편 생일 이벤트
작년에는 회사 직원분들께 남편 몬 생일 축하해주세요 하고
커피를 보냈었어요.
올해는 그래서 간소하게 후식 과일을 보냈어요.
다행히 다들 맛있었다고 너무 많이 보내서 공장 직원들한테도
나눠줬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뭔가 남편 몬 회사 직원들한테 보낼 때 제일 걱정되는 게
사실 모자란 거잖아요? 모자라면 어때요...?
주고도 욕먹죠? 그러니까
혹시 저처럼 선물을 보내신다면 작지만 저렴한 걸로
많이 보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미리 직원이 몇 명 있는지 알아놓으면 더 좋겠죠?
세 번째 : 남편 생일 이벤트
사실 이건 뭐 다들 하는 제작 케이크이었고요.
사실 차를 워낙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차그림이 있는 케이크를
제작하고 싶었으나 너무 부푼 꿈을 가질 것 같아서
그냥 깔끔하게 케이크도 준비해보았어요.
마지막으로 케이크를 커팅하면서 원래 두 딸이
편지와 그림을 주면서 마무리를 하려고 했는데
첫째 딸은 편지를 써왔는데 둘째는 노느라 바빠서
아빠를 못 그렸다며.....................................

이게 아닌데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답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이벤트다운 이벤트를 하니
뭔가 만족스러우면서 자랑하고 싶어서
여기다가 기록이라도 하자 싶어서
글로 남겨요.
저처럼 남편 생일 이벤트 많이 해주시고
남편님들 기운 팍팍 받아서
열심히 내일도 파이팅하세요.
'Gina&J3자유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자수제비 반죽만들기 : 아이들과 함께 동물 수제비 (0) | 2021.05.21 |
---|---|
증평자전거공원 : 아이들 콧바람 나들이 (0) | 2021.05.20 |
고집 센 황 씨 : 퇴사 사유 & 이유 (0) | 2021.05.14 |
캐치 티니 핑 색칠공부 : 두 딸과 놀이중 (0) | 2021.05.08 |
정씨 집안에 나타난 고집 쌘 황씨의 사생활 : ) (1) | 2021.04.29 |